찰스 피니, 2만원 짜리 시계만 차다 전재산을 기부하고 떠난 억만장자

찰스 피니, 2만원 짜리 시계만 차다 전재산을 기부하고 떠난 억만장자

자신의 손목시계에 15달러, 한화로 약 2만원 이상은 쓰지 않았던, 전재산을 기부하고 떠난 자수성가한 미국의 억만장자가 화제인데요.

그의 이름은 바로 찰스 피니(Charles Feeney)입니다.

찰스 피니는 세계적인 면세점 DFS의 공동창립자인데요. 빈손으로 출발해 80억 달러 (약 10조 8000억원)에 이르는 큰 부를 일군 뒤, 생전에 이를 사회에 전부 환원하고 92세의 나이로 별세를 했습니다.

찰스 피니

찰스 피니 (Charles Feeney)

안녕하세요! 조시팡입니다!

오늘은 대단한 인물을 한명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바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약 11조에 가까운 전재산을 사회에 전부 환원하고 세상을 떠난 찰스 피니(Charles Francis Chuck Feeney)라는 인물입니다.

특히 피니는 자산을 대학이나 병원, 미술관 등에 기부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이름이 절대 드러나지 않도록 익명이나 가명을 사용한 것이 죽은 뒤에도 계속 밝혀졌는데요.

아이러니 한 것은 그가 창립한 면세점 DFS는 공항 등에서 각종 명품을 판매하면서 엄청난 매출을 올렸지만, 정작 그는 자신의 손목시계에 15달러 이상은 쓰지 않았다고 합니다.

또한 재산이 무려 11조나 되지만, 억만장자면 대부분 갖고있는 전세기나 요트도 사들이지 않았고, 출장을 다닐 때도 이코노미석에만 타는 등 근검한 생활을 고수했다고 합니다.

찰스 피니 2

이민 노동자 가정 아들, 찰스 피니

1931년 미국 뉴저지주의 아일랜드 이민 노동자 맞벌이 가정에서 출생했는데요. 찰스 피니는 어릴 때 부터 골프장에서 캐디 아르바이트 등을 하며 돈을 벌었다고 해요. 아버지는 보험사에서 일했고, 어머니는 간호사로 가정 형편이 넉넉한 것은 아니었지만, 성실한 부모 덕분에 세계 대공황을 잘 견뎌냈다고 합니다.

10대 때 크리스마스 카드와 우산 등을 직접 팔아서 용돈을 마련했을 정도로 어릴 적부터 돈 버는 데 재능을 보였습니다.

찰스 피니 3

1948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군에 자원입대를 한 뒤, 전역자에게 주어지는 장학금을 받아 코넬대학교에 입학했으며, 캠퍼스에서도 직접 만든 샌드위치를 동료 학생들에게 팔았을 정도로 장사 수완이 좋았다고 해요.

미국 공군으로 있을 때는 우리나라 한국전쟁에 참여했다고도 하는데요. 대학 졸업후에는 한국전쟁에서 미국 공군으로 복무한 경험을 살려 미 군함에서 면세 주류와 향수 등을 팔면서 면세업계에 뛰어들어 지금의 부를 일궜다고 합니다.

피니는 1982년 자선재단을 설립한 뒤에 본격적으로 기부를 시작했는데요. 10억 달러가 넘는 기부금을 받은 코넬대는 2012년 그에게 ‘업계의 아이콘’이라는 상을 수여하기도 했습니다.

코넬대학교

13달러 짜리 카시오 시계를 선물한 코넬대

당시 코넬대는 저렴한 시계를 차는 것으로 유명한 피니에게 일부러 13달러짜리 카시오 시계를 선물해줬는데요. 시계를 받은 피니는 “인터넷 사이트에 팔 수 있는 물건을 선물해줘서 고맙다”는 농담을 남겼다고 합니다.

이런 피니는 사망할 때까지 자신의 전재산을 2020년에 사실상 전부 기부를 하고 자선재단을 해체했는데요. 별세를 하기 전까지 수년간 샌프란시스코의 평범한 아파트에서 부인과 함께 노년을 보냈다고 합니다.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과 같은 세계적인 대부호들에게 영웅으로 불렸던 이런 훌륭한 기업가의 별세는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그럼 이상 조시팡의 잡지식의 조시팡이었습니다.

Leave a Comment